경북 지역이 TV 사극(史劇)들의 세트장이 되고 있다. 사극들이 수도권 중심의 조선조에서 벗어나 신라.고려 등을 다루는 경우가 늘고, 자연 본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의 장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KBS '태조 왕건' 경우, 이미 전국적 관광 명소가 된 문경 세트 외에 안동에도 대규모 세트가 설치됐으며, 다음달 5일부터 사흘 동안은 포석정.반월성.계림 등 경주 사적지에서도 촬영될 예정이다.
경주 촬영 장면은 후백제 견훤이 경애왕을 습격하는 부분. 다음달 22일쯤으로 방영 일자가 잡혀 있다.
상주에는 MBC '상도'의 세트장이 건설되고 있다. 중동면 회상리, 사벌면 경천대 일대가 무대. 이 드라마는 다음달 중순 촬영에 들어 가 10월 초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 경우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영화 촬영장이 세계적 관광 명소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는 등, TV.영화 촬영장들은 관광에서 황금알을 낳는 자원이 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방정부들은 이를 유치하기 위해 건설비 중 상당액을 부담하고 있기까지 하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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