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입력 2001-08-30 00:00:00

백지화폐 복원 미끼 사기극특수약품값 8천만원 요구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거액의 백지 비밀화폐를 주겠다"며 백지화폐 복원에 필요한 특수약품 값 명목으로 8천여만원을 가로채려한 혐의(사기미수)로 오모(63.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4일 인천시 부평동 모 사찰을 찾아가 주지 김모(45)씨에게 조폐공사 직원을 사칭한 뒤 "정부가 대선자금용으로 조폐공사 기계를 이용,약품처리를 해야만 만원권으로 바뀌는 비밀화폐를 만들고 있다"며 "몰래 빼낸 30억원 상당의 비밀화폐를 줄테니 약품값을 달라"고 해 8천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경찰은 오씨가 진짜 만원권 지폐에 흰물질을 바른 뒤 약품을 이용, 이를 지운것으로 보고 범행에 사용된 만원권 지폐 7장을 오씨가 김씨에게 건네기 위해 가져온 15억원 상당의 1만원권 백지와 함께 한국은행에 보내 성분조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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