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줄이기 경쟁 부작용

입력 2001-08-30 00:00:00

경찰에 교통 사망사고 줄이기 경쟁이 붙은 가운데 이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군위경찰서가 외부에 알려질까봐 초조해 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지역에서는 무더위로 단속이 소홀해진 탓인지 이달에만 3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1일엔 효령면 병수리 국도에서 시외버스가 경운기를 들이받아 이 동네 나모(60)씨가 숨졌으며, 18일엔 효령면 장군리 국도에서 티코 승용차가 3m 아래 배수로에 추락해 운전자 한모(44.봉화 법전면)씨가 숨졌다.

이런 가운데 28일 또 사고가 나자 군위 중앙파출소 경찰관은 "공문서여서 공개할 수 없다"며 사고 경위와 피해자 인적사항 등의 공개를 거부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4시10분쯤 박모(23.목포)씨가 125cc 오토바이를 몰다 군위읍 대북리 ㅂ여관 앞 급커브길에서 뒤집혀 뒷자리에 탔던 친척 이모(10.군위읍)군이 숨지고 이군의 형(11)과 박씨가 크게 다친 것이었다. 이군 형제는 하교 중 마을 입구에서 박씨를 만나 뒷자리에 탔다가 변을 당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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