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 유종환 대표이사-"대구 패션의 리더역할 해낼 것"

입력 2001-08-30 00:00:00

"패션몰의 생명은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에 있습니다. 밀리오레는 350여명의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드림존'을 통해 생산한 제품을 바로 공급, 소비자들이 색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패션의 일원화 체제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31일 대구점을 오픈하는 유종환(47.사진) 밀리오레 대표이사는 섬유산업의 집적지이자 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동대문, 명동, 부산에 이은 새로운 '패션밸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침체된 지역경기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따라 회사수익 부분인 임대료의 20~30% 이상을 상가활성화 자금으로 재투자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패션몰이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지만 고객만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전개, 백화점과의 경쟁체계를 이뤄 지역 전체 패션몰의 활성화를 주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 대표이사는 "밀리오레는 패션상품 판매장이 아니라 패션을 이끄는 리더로서, 또 이벤트 홀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행사를 여는 '시민휴게공간'으로서도 충분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양구 출신인 유 대표이사는 지난 74년 성창니트를 설립, 의류사업에 첫발을 내디뎌 98년 밀리오레(동대문)를 창립했다.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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