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포항시 장기곶 연안까지 확산되고 있다.수산진흥원은 지난 24일 고리(부산)~울주군 온산 해역에 머물던 적조가 26일 포항 장기곶까지 확산됨에 따라 이날 오후 고리 앞바다에서 경주시 감포해역에 적조경보, 포항시 장기곶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적조의 빠른 확산과 함께 남해안 적조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적조 원인생물인 코콜로디니움의 밀도가 ㎖당 6천~2만4천 개체까지 발견됐다.
경북 경주시 감포연안과 포항 장기곶 앞바다는 아직 붉은 띠를 형성할 정도는 아니지만 수온이 26.3~26.5℃로 적조확산에 적합한 고온인데다 적조개체수도 160~2000(ml당)으로 어류치사치인 3천개에 육박, 어류폐사 등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경주시청은 25일 오후부터 27일 현재 3일째 울산 인접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원자력 해역에서 감포까지 해안선 3마일까지 모니터 선박 5척을 동원해 관찰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포항시도 27일부터 본격적인 황토살포 등 적조피해차단을 위한 방제작업에 나서고있다.
경주지역에는 넙치·전복·우럭 등 육상 양식장 11개소(130만마리)와 돔·우럭·전복·우렁쉥이 등 가두리 양식장 5개소(820만마리)가 있으며 적조피해를 대비해 양식장 취수를 금지시켰다.
경주시청 김영환 어정담당은"현재 감포 해안 바닷물 수온이 섭씨 26℃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무사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김병목 해양수산과장은 "현재 감포 앞바다 5해리바깥에 300~500m 정도로 띠가 둘러져 있어 당장의 피해는 없겠지만 기온이 높아 급속도로 확장될 위험이 높다"며 양식장 주민들에게 어미고기 조기 출하, 격리 수용, 먹이줄여주기 등 피해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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