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제 경북대교수 정년퇴임
"학문의 길에 정년이란 없지만 강단을 떠나는 시점에서 담담한 심정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그동안 도움을 준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32년간 봉직해온 강단을 이달말로 정년퇴임하는 경북대 사회학과 한남제(韓南濟.65) 교수. 경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69년부터 모교 강단에 서 온그는 30여년동안 수많은 후학들을 길러내며 경북대 사회대학장과 한국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한 가족사회학 분야의 권위자. 가족관계에 관한 연구에서 많은논문과 저서를 발표하며 사회학 발전에 공헌해왔다. '한국도시가족연구' '현대한국가족연구' '한국가족제도의 변화' '현대가족의 이해' 등이 대표적 저서다.
"이제 가족연구는 사회학에 국한되지 않고 가정학, 인류학, 사회복지학 분야에서도 연구테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교수는 가족자체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형성을 여러 각도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후학들에게 조언했다. 퇴임후에도 명예교수로 강단에서 가르칠 것이라는 한교수는 가족제도사에 대한 조사연구보다는 각 문화권, 종교권의 가족 특징을 비교연구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한교수는 이미 유교문화권의 중국가족, 회교문화권의 가족에 대해 문헌연구를 한 적이 있으며, 기독교문화권의 가족연구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년퇴임을 맞아 한교수는 9월 1일 오후 5시30분 동대구호텔 별관 달구벌홀에서 동료와 후배, 제자들로부터 정년기념논문집을 봉정받는다. 이번논문집에는 가족문화에 대한 한교수의 연구논문과 노인문제 등 사회복지 관련 논문, 현대사회의 특징 등 전국의 사회학자들이 봉정한 논문 28편이 수록돼 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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