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감독 한국기자와 환담
○…91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때 남북단일팀 코치로 활약했던 조남풍 북한탁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취재진과 잠시 환담.
국내 탁구인들과 교분이 두터운 조 감독은 남녀 단체전이 열린 24일 오전 베이징 하이디안체육관에서 남측 취재진과 우연히 만나게 되자 다른 북한 임원들의 냉랭한 반응과는 달리 환한 표정으로 응대했다.
조 감독은 류지혜(삼성생명)와 김무교(대한항공)가 출전한 것을 들어 "한국은 '세게' 왔지만 우리는 순수 대학생만 보냈다"고 밝히고 "올해 평양국제대회에서 남자가 우승하고 여자는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달 코리아국제오픈에 북한이 올거냐고 묻자 "잘 알지 않느냐. 더 높은단계에서 하는 거지"라며 대회 참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유도 감독, 기쁨의 눈물
○…권영우가 금메달을 따내자 그의 보성중.고 대선배이기도한 권성세 유도대표팀 감독은 인터뷰 도중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주위를 안쓰럽게했다.
권 감독은 "영우가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토로한뒤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 코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한 대목에서 눈물을 왈칵 쏟은 것.
안부 물으며 기념촬영
○…유도심판으로 참가한 박정철(40) 북한대표팀 감독은 호형호제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인 정현택(43) 한체대 교수와 광안체육관 앞마당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때 정은순(농구)과 함께 북한측 기수로 동시 입장했던 박감독은 정 교수에게 안부를 물으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다른 종목이 관계가 냉랭해졌는지는 몰라도 유도는 남북이 모든 것을 떠나 언제나 하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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