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으로부터 10.25 서울 구로을 재선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김중권 대표가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재선 출마와 관련해 "구로을은 지역이 아주 낙후돼 있어 지역개발을 위한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나왔으면 한다"며 간접적으로 출마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김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재선 출마를 검토한 바 없다"던 입장에서 급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2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 대표가 공천권자인 김대중 대통령에게 자신의 출마에 대한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김 대표의 구로을 재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구체적인 후속책 마련에 나섰다.
전용학 대변인은 이날 "이번 선거의 중요성에 비춰 당선가능성이 있는 김 대표에게 출마를 권해야겠다는 실무적 판단에 이르렀다"며 "대표도 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결정할 경우 따르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내주에 가동될 공천심사위에서 구로을 재선 후보로 김 대표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곤기자 lees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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