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국현안과 남북관계, 언론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수회담 조건으로 제시한 신뢰성 회복을 위해 여권에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과 여당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볼 때 그 정도면 진실로 회담 의지가 있다고 보여지면 된다.
-안동선 전 최고위원의 부친 '친일' 주장에 대한 입장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현직 검사로 있으면서 말도 안되는 빨갱이 모함으로 구속돼 옥고도 겪다가 무고로 밝혀져 복귀됐다. 자기출세를 위해 남을 모함하는 소인배 때문에 고통을 받았고, 이번에도 소인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야당의 대북정책이 일관성 없는 것 아닌가.
▲87년 노태우 정권 이후 우리 정부의 기본정책은 포용정책이다. 우리당은 대결, 봉쇄가 아니라 대화와 화해로 나가는 포용정책을 기조로 한다. 상호성과 투명성, 검증이 전제된다. 그러나 현 정권은 북한의 변화보다 포용을 위한 포용정책을 한다. 그들이 원하는 연방제와 통일전선전술에 따라 남한을 변하게 하는 것같다. 김정일(金正日) 답방을 의식, 분위기만 띄워서 남남대립 즉 좌우대립만 격화시켰다.-언론사주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견해는.
▲법원이 재판중 직권으로 한 것이 아니라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한 것이다. 사주의 경우 구속과 불구속이 애매하면 검찰은 언론탄압용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
-언론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은.
▲반드시 해야 한다. 몇년전에 나온 '언론문건'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므로 문건을 만든 경위와 어느 선에서 이뤄졌는지를 밝혀야 한다.
-자민련이 야당과도 선택적 협력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정권의 국정농단 등에 대해 한나라당의 입장이 옳다고 생각해서 자민련이 동조한다면 좋다. 그동안 DJP 공동정부 운영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큰 피해를 주지 않았나. 국회법 개정문제는 그동안의 태도에서 변화가 없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대망론을 어떻게 보나.
▲대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 정치경험과 경륜이 남달리 큰 분이 대망을 가지는 것이 뭐가 이상한가.
-4강외교에 대한 입장은.
▲미국과 전통적인 동맹관계에 기초해서 중국.일본.러시아와도 협력관계를 이어나가면서 평화적 교섭과 대화로 국제관계를 풀어나가는 기본자세를 가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안전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