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12승사냥 글래빈과 맞대결

입력 2001-08-24 14:48:00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25일 오전 8시35분(한국시간) 테드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 5번째 12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1승을 올린 이후 4경기 연속 승수사냥에 실패하며 3연패에 빠진 박찬호로서는 이날 반드시 승수를 보태야 한다.

애틀랜타는 23일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의 강팀이고 올 시즌 32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상위에 올라있는 치퍼 존스가 버티고 있다.

존스는 박찬호와의 대결에서는 타율 0.211로 약세지만 홈런 1개를 빼낸 경험이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외에도 커트 애보트 등 박찬호에게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들도 몇몇이 있어 투구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써야 한다.더구나 맞대결할 상대 선발이 사이영상을 두차례나 받은 베테랑 톰 글래빈이라는 점도 좀처럼 팀 타선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박찬호로서는 부담스럽다.

당초 박찬호와 맞대결할 투수는 메이저리그 2년차 제이슨 마퀴스였으나 애틀랜타의 보비 콕스 감독이 선두 고수를 위해 고참인 글래빈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올 시즌 11승6패에 방어율 3.79를 기록중인 글래빈은 지난 3일 11승을 거둔 이후 제자리 걸음중이고 홈 구장에서 약해 박찬호의 선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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