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흉어로 어업·가공 소득이 급감(본지 15일자 보도)하자, 울릉군청은 군민 생계대책비를 방출키로 하고 22일 경북도청에 1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군청은 "주 소득원인 오징어 흉어가 봄 이후 장기화돼 농민·어민·가공인력·상인 등 2천300여명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울릉 인구(1만500여명)의 22%에 달하는 것다.
군청의 요청에 대해 도청은 이번달 중에 '계절성 생계 대책비'의 재원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회신했으며, 군청은 돈이 도착하면 다음달 초부터 하루 4만3천원씩 일당을 주고 38㎞ 도로변 환경 정비, 24개 기반시설 정비 등에 생계 곤란자들을 투입해 노임을 방출할 계획이다.
넉달째 계속되는 흉어로 올해 울릉수협 오징어 위판고는 작년(1천531t)의 20.7%(318t)에 그치고 있다. 선주들은 기름값도 못건진다며 출어를 포기했고, 오징어 건조작업 종사자 1천여명은 생활비를 벌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가뭄까지 덮쳐 군청 정태원(49) 농정담당은 "취나물·더덕 등 밭작물 중심인 섬 농사가 폐농 위기에 빠져 농민들도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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