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대제전」제2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U) 대회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남녀축구와 여자농구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 12일간의 막이 올랐다.
한국은 이날 밤 8시30분 사전경기로 열린 남자축구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첫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육상, 수영, 다이빙, 수구(남), 체조(기계·리듬), 펜싱, 테니스, 배구(남녀), 축구(남녀), 농구(남녀), 유도, 탁구 등 12개 종목 166개 세부종목에 사상 최대 규모인 166개국 7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메달 레이스를 벌인다.
한국은 여자 농구·배구를 제외한 전종목에 191명의 선수단(선수 142명, 임원 49명)이 출전, 지난 97년 이탈리아 시실리 대회 이후 4년만에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대구가 2003년 대회를 유치, 지역민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08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의 첫 시험무대란 점에서 국제스포츠계의 관심이 크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참가 후 올 동계 U대회와 동아시아게임에 잇따라 불참했던 북한이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선수단을 파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22일 오후 9시 북경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앞두고 중국은 21일 외국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북경에서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한국 축구, 우크라이나에 2대0승
한국이 제21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사전경기로 벌어진 남자축구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메달 레이스에 들어갔다.
한국은 21일 밤 8시30분 베이징 외곽 슈징샨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축구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윤용구(전남 드래곤즈)와 최철우(울산 현대)가 전,후반 1골씩을 넣어 우크라이나를 2대0으로 꺾었다.
91년 영국 셰필드대회 이후 10년만의 U대회 축구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은 서전을 승리로 장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을 고전 끝에 1대0으로 누른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교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3-3-4의 공격형 포메이션으로 초반부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 들던 현영민(건국대)이 재치있게 찔러준 볼을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윤용구가 오른발로 차넣어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이어 후반 33분 전 국가대표 최철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정성훈(경희대)과 김효일(미포조선)의 도움으로 멋진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3일 오후 5시 태국과 2차전을 갖는다.
베이징에서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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