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에 달하는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세천지방공단 예정지구 주민들이 기존 개발 반대 입장에서 공단조성을 희망하는 쪽으로 급선회해 공단추진이 탄력을 받게됐다.
이곳 200여가구 주민들은 20일 대구시장과 시의회의장에게 보낸 건의서에서 낙후된 세천리 지역개발 및 침체된 대구경제 회생을 위해 공단개발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지난 몇해동안 공단조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대구시정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출했으나 교통과 문화혜택은 커녕 비만 오면 배수시설이 없어 거대한 농지가 침수당하는 모습을 보며 개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의 세천지구 소규모공단 조성안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다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천지구내 전체가구는 350가구로 개발에 관한 주민공감대는 형성됐다는게 현지 공무원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극심한 공장용지난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소 덜 수 있는 방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최근 다사읍을 방문해"세천공단 조성을 통해 달성과 다사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천지구는 지난 97년 대구시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소규모공장이 들어서는 지방공단으로 지정, 개발을 예고했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지금까지 공단조성이 미뤄져왔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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