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판가

입력 2001-08-21 00:00:00

◈이종문시인 시조집 '저녁밥…'발간

이종문 시인 (계명대 교수·한문학)의 시조집 '저녁밥 찾는 소리'(태학사)가 우리시대 현대 시조 100인선 제77권으로 나왔다. 이 시인은 시조의 양식성을 자신의 작품내에서 '흔적'으로 다루는 사람이다. 평시조나 한시로부터 원형질을 뽑아낸 그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품격이 느껴진다. 반면 사설시조의 아우라를 이끌어낸 것들은 말 그대로 즐겁다. 이같이 시적 품위와 노래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시인은 자신의 창작욕망을 적절히 분화해 낸다.

◈황석근 교수의 'ENV이산수학'펴내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 출제위원장인 경북대 수학과 황석근 교수외 2인이 'ENV 이산수학'을 (주)블랙박스에서 펴냈다. 이산수학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를 비롯한 각종 수학경시대회 문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제7차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이수과목으로 지정될 만큼 시대적인 변화에 따란 전면에 부상한 수학의 학문분야.

그 이유는 이산수학이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에 필수적인 도구이며, 수학적 힘의 신장을 위한 최선의 도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엔브이 이산수학'은 미로찾기처럼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산(離散)수학'을 쉽고(Easy) 새롭고(New) 시각적으로 편하게(Visual) 접근할 수 있도록 엮었다. 이공계 대학생·수학교사는 물론 중고생과 일반인들도 읽을 만하다.

◈김상문시인 동시집 '산새들의…'출간

40여년을 지역 교단에 섰던 김상문 시인이 고희기념 시집이자 여섯번째 동시집인 '산새들의 아침'(교단문학출판부)을 출간했다. 이 동시집에는 할아버지 시인의 손자사랑이 담겨있다. 그것은 곧 인류사랑·자연사랑으로 이어진다.

김 시인의 시에는 한편 한편마다 이같은 사랑이 깃들어있다. 저자도 "이 동시집을 읽으며 즐거워할 어린이들의 맑은 눈동자가 선하게 떠오른다"며 "아름다운 강산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어린이와 함께 살아온 은혜를 늘 고마워 한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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