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축전 대표단, 김정일 면담 추진김일성 생가방문, '또 말썽'

입력 2001-08-18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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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 중인 남측 대표단(3백11명) 이 오는 20일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나섰다.

김위원장은 24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18~19일쯤 평양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17일 "김위원장 주최의 만찬을 갖는 방안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북측에 전했다" 고 말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상부에 전하겠다" 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 문제로 불거졌던 내부 갈등을 정리하고, 향후 일정을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단은 이날 오후 평양 시내 관광에 나섰으며, 명소 관람의 명분으로 5분 동안 또다시 3대 헌장 기념탑을 둘러보고, 김일성 생가을 방문해 방문록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앞에서의 개막식 및 경축 야회에 참석한 남측 인사에 대한 사법처리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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