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0)이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폐막된다.
출판과 영상, 게임, 팬시상품, 캐릭터 사업과 함께 각종 이벤트 및 학술대회 등으로 치러진 올해 SICAF는 '애니메이션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오늘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SICAF는 어느 해보다 관객동원에서 성공적이었다. 지난 15일 광복절 휴일 삼성동 코엑스에는 지하철 역사부터 행사장으로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방학을 맞아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대형 멀티비전 앞에 앉아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가하면 만화 그리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에 참가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기획전인 유럽만화전이나 명랑만화전, 북한만화전 등은 특히 인기를 끌었다.
SICAF 사무국측은 "16일까지 약 18만-19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19일 폐막까지 30만명 가량이 SICAF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9년의 20만명보다30-40% 늘어난 수치로 이 가운데 유료 관람객은 절반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fusion(만남), fun(재미), fantasy(꿈)'를 주제로 내건 올해 SICAF는 예년보다 행사 내용과 구성이 알차고 다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 독립 행사로 치러진 애니메이션영화제는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작 '메트로폴리스'를 비롯해'디지몬''오! 나의여신''유럽 단편 모음'같은 인기작이나 심야 상영작들은 매진 사례를 이뤘다. 평균 좌석점유율은 60%.
그러나 국제적 행사 규모에 걸맞지 않는 운영상의 미숙함은 옥의 티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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