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전자 분야에서 유일한 명장(名匠) 칭호를 갖고 있는 대한항공 김해정비공장 정윤주(52) 부장은 30여년간 항공전자라는 한 우물만 판 전형적인 기술인.
지난해 11월 노동부로부터 명장 칭호를 받은 정 부장은 항공기 사고발생시 원인규명에 필수인 블랙박스를 해독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의 항공기 메뉴얼과 자료 등을 넘겨받아 분석하는 방법으로 블랙박스 해독법을 스스로 터득했을 정도.
정 부장은 고교 졸업후 곧 바로 공군 하사관으로 입대, 통신학교에서 교관생활을 하면서 항공전자와 인연을 맺었다.입사때부터 1시간 먼저 출근하는 습관과 함께,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될 때까지 며칠을 고민하며 심지어 꿈속에서도 끝을 볼려고 하는 끈기를 발휘, 지금까지 정부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항공기가 없을 정도로 전자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통하고 있다.
사내에서 전자해결사로 불리는 그는 "최첨단 항공기에 있어서 전자분야는 한번의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되지않는다"고 했다.
항공전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그는 그동안 자신의 실무경험을 기록한 노트를 바탕으로 후진을 양성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일에만 매달려 사회적인 삶은 영점이라는 정 부장은 "재직기간동안 국내 항공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퇴직후에는 사회봉사 활동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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