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작가 못지않은 열정

입력 2001-08-17 15:48:00

'누구나 화가가 될 수 있다면…'.

일요일에만 붓을 쥐는 대구 일요화가회(회장 박찬식)'회원들이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053-606-6200)에서 29번째 전시회를 갖고 있다. 30대부터 60대 초반의 교수, 의사, 자영업자, 회사원, 퇴직교사, 주부 등 다양한 직종과 연령대 동호인 35명이 작품을 내놓고 있다.

누드 드로잉부터 극사실, 반추상, 추상까지 여러 경향의 작품을 보여준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

이들은 매주 일요일 대구인근의 산을 찾아 그림을 그린다. 총무 김장환(51·경북예고 교사)씨는 "전업작가에 비해 기교나 세련미는 부족하지만, 현장작업은 그들에 못지 않다"고 말했다.입회 당시 붓을 처음 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화가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회원들도 꽤 많다. 이들중 40, 50세를 넘기고 전업작가로나선 회원도 2명이나 된다고. 그림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011-519-6257.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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