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침기온이 25.5℃를 기록, 밤새 기온이 25℃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한낮에는 불볕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등 막판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번 열대야는 21일 동안 이어지다 지난 11일 22.7℃를 기록하면서 멈춘 이후 7일만에 처음 발생한 것이다.
시민들은 지난 11일 이후 22~24℃의 가을날씨를 연상시키는 선선한 밤 기온에 익숙해져 있다 17일 새벽 오랜만에 나타난 열대야에 어렵사리 잠을 청해야 했다. 이날 0시쯤엔 밤 기온이 26.7℃까지 오르는 등 낮 동안의 열기가 식지 않자 다시 후끈한 밤을 보냈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17일 24.5℃를 기록하는 등 8월 중순 이후 21~24℃의 분포를 보이며 열대야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이례적인 것이다.
열대야와 함께 한낮에도 평년기온을 훨씬 웃도는 찜통더위로 인해 시민들의 짜증을 더했다. 16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2℃나 높은 34.3℃까지 치솟아 한 여름 무더위를 방불케 했고 이날 불쾌지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82%를 기록했다.
대구기상대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17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4℃를 기록해 덥겠다"며 "18일부터 아침최저기온이 다시 25℃아래로 떨어지고 내주초쯤 한 차례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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