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첫 본선진출 아르헨

입력 2001-08-16 14:30:00

2002월드컵 남미지역예선에서 맨 처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아르헨티나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강국이다.

제3회 프랑스(38년)부터 5회 스위스(54년)대회까지 3차례를 제외한 역대 월드컵본선에 빠짐없이 진출했고 78년에는 11회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모두 4번 결승전에 진출, 2차례 우승했다.

브라질과 함께 세계 축구의 양대 중심 축 가운데 하나인 남미축구를 대표하고 있지만 라이벌 '삼바축구'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게 사실.

그러나 브라질이 이번 예선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하며 탈락위기에 몰린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게 단 한번 패했을 뿐 승승장구하며 정상을 달린 끝에 남아 있는 예선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짓고 16년만의 월드컵 탈환을 꿈꾸고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벌써부터 프랑스와 결승에서 다툴 것으로 꼽는 가운데 현재 아르헨티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

93년 랭킹제도 도입 당시 5위로 출발해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16년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축구신동' 마라도나가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한때 2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4강전에서 네덜란드에 발목이 잡힌 프랑스월드컵 직후 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아르헨티나는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들로 가득하다.

'득점기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S로마)와 아리엘 오르테가(리버플레이트), 후안 베론, 에르난 크레스포(이상 라치오) 등 수천만달러짜리 몸값 선수들이 즐비한 것.

또 여기에 2001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제2의 마라도나'로 지목된 하비에르 사비올라(19)까지 가세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앞장서 이끌던 때의 전력을 오히려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고질적인 약점인 골문도 호베르토 보나노(리버플레이트)와 헤르난 부르고스(마르 델 플라타)가 확실히 지키고 있어 새천년 첫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공식국가명=아르헨티나공화국(Argentina Republic)

△면적=276만6천890㎢

△인구=3천695만명(2000년 기준)

△수도=부에노스아이레스

△공용어=스페인어

△종교=가톨릭(국교, 95%)

△통화단위=페소

△1인당 GNP=1만달러(99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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