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두산의 15일 잠실경기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지만 SK가 현대를 3대2로 제압하는 바람에 삼성은 2위 현대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는 '어부지리'를 챙겼다.삼성 이승엽(25)은 두산전에서 1회초 2점 홈런으로 시즌 28호를 쳤지만 팀이 3대2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 수비에서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돼 홈런을 하나 빼앗겼다.이 틈을 타 롯데 호세는 홈런 공동선두에 올라있던 이승엽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호세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앞서던 5회말 첫 타자로 나와 우월 1점 홈런으로 시즌 28호 아치를 장식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사직 기아전 이후 11일만에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호세는 홈런왕을 향해 이승엽 보다 한발짝 앞서 나갔다.
롯데는 5대4로 힘겹게 이기고 3연승, LG를 8위로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뛰어 올라 지난달 2일 이후 44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전에서는 기아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한화를 7대6으로 눌렀고 기아 이종범은 5타수 2안타로 국내 복귀 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관중이 들지 않기로 유명한 대전구장에는 이날 올시즌 평균관중보다 2배 가까이 많은 6천784명의 관중이 들어와 '이종범 바람'의 전국화가 입증됐다.
SK는 인천에서 현대를 3대2로 힘겹게 꺾어 현대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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