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양지로 커 가고 있는 경주 보문단지의 유일한 야외공연장에 지붕이 없어 비 올 때나 겨울철에는 공연을 못하자, 안타깝게 생각하는 쪽에서는 지붕을 씌우자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문단지를 관리하는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공사측 부담 1억5천만원, 국비 5억원, 경주 시비 5억원 등 11억5천만원을 들여 지붕(덮개)을 씌워 전천후 행사장으로 바꿀 계획을 세워, 올해 설계를 공모한 뒤 내년에 착공토록 했다.
그러나 덮개를 씌울 경우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유료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고, 유료화 하려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또 단순히 덮개만 씌워서는 미관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 관계자는 "처음에는 공사비 확보가 걱정거리였으나 이제는 지붕 건설 자체를 두고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야외공연장은 봄부터 늦가을까지 가야금 병창, 부채춤 등 공연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악공연 외에도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남사당패 초청 공연이 두차례 열리기도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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