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대구장외발매소(TV경마장) 설치 2차 신청에 응한 4개 업체를 공개하지 않아 또 밀실심사 의혹을 받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10일 2차 접수마감 결과 4개 빌딩이 참여한 사실만 밝힐 뿐 신청업체 명단과 지난 1차 탈락업체들의 재참여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도 함구령을 내린 마사회는 『업체명단을 공개하면 잡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안유지를 하는 것』이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의 신청업체들도 경쟁 상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마사회측의 실사 평가작업을 준비중이다.
지난 1차 탈락업체 4곳중 이번 2차에도 신청을 한 업체는 1곳으로 알려졌다.
장외발매소 유치에 관심을 쏟고 있는 일부 구·군청은 『1차심사때 정치권 로비설과 특혜설이 난무했던 만큼 마사회가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며 마사회측의 비공개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기초단체들은 연간 발생하는 80억원의 마권세(지방세) 수입중 30% 정도를 대구시로부터 매년 지원받을 것으로 보고 발매소 유치에 적극적이다.
마사회는 지난 5월의 1차 심사평가에서 금호호텔을 조건부로 선정해 당시 4개 탈락업체들이 『도심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법정관리 업체를 선정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강력 반발했으며, 이후 이행조건을 지키지못한 금호호텔은 선정이 취소됐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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