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평양 공동행사에 참석한 남측대표단 340여명은 첫날인 15일 오후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부근 행사참석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각양각색의 논리를 펼치며 참석 혹은 불참주장을 제기했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 55돌 기념행사도 참석했는데, 이것과 그게 뭐가 다르냐"며 참석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행사장 도착뒤 "(추진본부측이) 각서를 쓴 사실을 몰랐다. 만일 썼다면 각서쓴게 잘못이다. 이렇게 참석한건 자연스럽다.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도 "여기(평양)까지 온 마당에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건 좀 그렇다"며 "개막식 행사에 참가한들 그게 무슨 큰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북측은 우리가 참관형식으로 참석한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며 "평양시민 2만명이 (남측 대표들을) 기다린다는데 어떻게 가지 않을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참석주장에 맞서 불참논리를 편 대표적인 사람은 남측 추진본부의 김종수 상임집행위원장(신부)이었다.
김 신부는 "북측이 꼭 거기(기념탑)서 행사를 하려는 이유가 바로 남측 대표단이 그곳 행사에 참가하기 어려운 이유"라며 "게다가 남측 추진본부 대표자들이 입장정리를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 관계자들이 일부 인사들을 데리고 참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해명과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과연 무엇이 통일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남측 일부에서는 한총련, 범민련 남측본부 등이 방북하는데 대해 우려와 비판이 있었지만 '결국 별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게 중요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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