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너지 시민연대'가 공공장소 101곳에 대한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측정'을 벌인 결과 관공서는 대체로 여름철 권장실내온도인 26~28℃를 준수하고 있는 반면 금융기관, 백화점 및 대형할인매장, 패스트푸드점, 지하철 등은 이를 밑돌아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대부분 관공서는 중앙공간의 평균온도가 26.9℃로 나타나 권장실내온도를 잘 지키고 있었지만, 수성구청과 달서구청은 각각 24.9℃, 25.3℃로 나타나 이에 못미쳤다.
금융기관은 평균 25.7℃로 지난해 26.9℃보다 낮았고, 패스트푸드점도 실내평균온도가 25.6℃로 측정돼 26.8℃였던 지난해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은 출입구에 별도의 에어컨을 설치, 출입구 온도가 26℃보다 낮은 곳이 조사대상 32곳 가운데 9곳이나 됐다. 일부 패스트푸드점은 입구에 설치된 별도의 에어컨으로 인해 20.9℃까지 내려가는 등 지나친 냉방을 하고 있었다.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은 중앙공간의 평균온도가 25.6℃로 지난해 보다 0.8℃가 낮게 나타났으며, 지하철의 경우도 25.1℃로 나타나 26℃를 밑돌았다.
대구에너지 시민연대 관계자는 "에어컨온도를 1℃만 올려도 약 2조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가정내 냉방수요줄이기 뿐 아니라 공공기관 및 업소의 에어컨 아끼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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