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 평리동 1337의 1 신평리주공아파트(79년 건축)가 지은 지 22년만에 재건축 된다.
신평리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가칭)은 지난 94년부터 추진해 오다 외환위기로 인해 중단됐던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오는 25일 오후2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조합원총회를 열어 공사도급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재건축조합측은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D등급)을 끝냈으며, 최근 이사회와 대의원회의를 열어 서울의 대아건설(60%, 시공능력 전국 37위)과 대구의 태왕(40%)을 시공사로 내정한 상태다.
이 아파트는 대지 2만2천여평, 1천730가구(35개동, 13평형)에서 1천875가구(8~22층)로 재건축 되는데 조합원들의 의견를 적극 수렴, 추가부담을 하지 않고 배정받을 수 있는 17평형을 147가구나 짓는 등 전체 물량의 80% 가량을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면적으로 건축한다.
특히 17평형의 조합원이 50만원씩 돌려받는 조건으로 입주가 가능하며, 전체 조합원에 대해 가구당 2천만원의 이사비가 지급된다.
또 현재보다 넓은 평형대를 배정받을 때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25평형 3천181만5천원, 34평형 7천31만원, 44평형 1억2천493만원, 50평형 1억5천491만원 등으로 지분제 형태의 타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조합원의 추가부담액이 적은 편이다.
한편 재건축조합측은 "지난해 11월 시공사로 선정한 화성산업(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이번 조합원총회에서 계약을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건축조합측은 연내 승인을 얻지못할 경우 광역교통시설부담금, 환경보전부담금 등 40여억원의 추가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에 사업승인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측은 시공사 선정이 끝나면 연내 대구시의 교통영향평가, 사업승인을 거쳐 내년 초 이주를 시작하고 그로부터 30개월 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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