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4강행 막판 혼전

입력 2001-08-14 14:09:00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강팀을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둬 4위 싸움에 혼전을 예고했다.

삼성생명은 1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 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라트비아 출신의 용병 센터 에비야(11점.11리바운드)와 정은순(13점.10리바운드)을 앞세워 2위 현대를 55대50으로 제압, 2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홍정애(23점.7리바운드)와 라피유(14점.13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선두 신세계를 79대75로 물리쳤다.

이로써 4위 삼성생명은 9승11패가 돼 8승12패를 기록한 5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했지만 두 팀 모두 5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2연승으로 우승 매직넘버 '2'를 남겨놓았던 신세계와 전주원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연승의 상승세에 있던 현대는 연승을 저지당하며 각각 16승4패와 12승8패로 1, 2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까지 29대36으로 뒤져 현대의 4연승 제물이 될 우려가 높았으나 에비야가 9점을 몰아넣고 박선영이 3점포로 가세, 44대41로 역전에 성공하며 4쿼터를 맞았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에비야의 골밑슛에 이어 정은순이 골밑에서 연속 4점을 보태는 등 중반들어 52대4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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