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전국의 광대패가 합천 밤마리장터(덕곡면 율지리)로 모두 모인다. 오광대 발상지인 이곳에서 열리는 '탈.장승 축제' 때 한바탕 탈놀음 잔치를 벌이려는것. 밤마리 오광대보존회 이성걸(64) 회장은 "전국 광대패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춤판을 벌일 단체는 부산 수영야류, 고성 오광대패 등 무려 16개 단체 280여명. 2천여명의 관람객들이 함께 어깨를 어쓱거리는 것 역시 춤판의 한어울림이다.
축제는 30여년만에 최근 재현된 서낭대 놀이를 시작으로, 길놀이.사물놀이, 6개 지역 합동농악 및 풍물 놀이 등으로 우선 흥을 돋굴 예정. 그런 다음 각 오광대패 시연으로 이어진다. 전국 장승 깎기대회(한국 장승진흥회 주관), 대구 약령시 및 창녕 우포늪 사진전, 각설이 품바타령 공연 등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 장터를 전국에 유명케 만든 최호준(49) 면장은 "오광대의 각 과장들이 현실 풍자와 양반 희롱을 내용으로 하는 만큼 이 날이 민초 해방의 날이 될것"이라고 했다.
△밤마리장터 가는 길=대구에서는 88고속도를 타고 가다 고령.합천 나들목에서 빠져 고령 쌍림의 군도 5호선을 타면 된다. 경남 지역에선 구마고속도 창녕 나들목에서 내려 합천 방향으로 우회전, 이방면과 낙동강 율지교를 지나면 닿을 수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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