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대졸 실업자 중소기업 연수'사업이 실업자 및 기업체 양측 모두의 참여부족으로 시작부터 시들하다.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졸 실업자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연수희망자는 220명, 실업자를 쓰겠다는 기업체의 인원은 210명에 불과했다.우편접수분까지 포함할 경우 최종 규모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시가 당초 예상한 사업규모 400명의 절반밖에 안되는 것이다.시는 취업연수 대상 업체를 제조업체로 국한한 탓에 대졸 실업자들의 참여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다.또 기업체들은 대졸 고학력자를 데려와도 실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는 적을 뿐더러 제조현장과 마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대구경북에는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실업자가 1만1천여명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시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 아래 올해 대구경북 소재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를 대구지역 중소 제조업체에 석달간 연수시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대구시청 관계자는 "그러나 업체들이 대졸 실업자를 근무시킬 부서로 현장이 아닌 사무실을 기재한 데가 적잖아 취업연수를 한 이들이 바로 취직되는 경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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