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과 SK의 경기에서 보인 양팀 에이스간의 투수전에서는 미세하지만 엄연한 '힘'차이가 드러났다. 노련미에서 앞선 삼성 갈베스는 SK의 젊은 에이스이승호에 근소한 우위를 보였고 공격에서는 장타능력을 갖춘 선수가 많은 삼성이 마해영의 홈런 두방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올 해 1점차 승리를 거둔 것만 16경기(7패)다. 박빙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것은 마운드의 두터움에 있고 그 중심에는 바로 갈베스가있다.
만 37세의 고령투수인 갈베스는 14경기에 등판(108과 3분의 2이닝)해 경기당 평균 8이닝(7.7이닝)에 육박하는 투구수를 보였다. 삼성에서 경기당투구이닝이 가장 많은 그의 마운드운영은 평가받을 만하다.
갈베스가 이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프로선수로서의 자기관리가 철저했기 때문이다. 베이스커버와 투수앞 땅볼 처리에서 보여준 수비력, 체력안배와 투구의 완급조절, 남미선수 특유의 유연성 등은 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갈베스의 역할은 당장 드러나는 기록이전에 팀에 아주 긍정적인 '학습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젊은 투수들이 많은 삼성투수진의 기량향상에 도움이된다. 마운드운영, 승부처에서 전력투구하는 완급조절, 스테미너안배 등은 코칭스태프의 지시보다 더 효과적인 교과서가 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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