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풍경

입력 2001-08-10 15:47:00

◈15일부터 신기한 수학.과학 체험전

'아하! 신기한 수학.과학 체험전'이 오는 15∼20일 사이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서울에서만 열려 왔으나 이 시설 개장으로 올해는 대구에서도 열게 된 것.수학.물리.화학.생명.자연의 원리를 생활 현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물.현상과 연관시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물 120점 중 과학분야40여점은 과학교육 전문 단체인 '아하 사이언스'가, 수학분야 80여점은 일본 도카이대학이 제공했다.

△무거운 물체를 하늘에 띄우려면 △TV에 화면이 뜨기까지 △컴퓨터 게임을 할 때 일어나는 일 △빛이 만들어 내는 요지경 세상 등이 과학 코너로 마련됐고, 수학분야는 △다면체들의 합창 △뫼비우스 띠와 피타고라스 정리 △도형의 넓이.부피 코너로 나뉘었으며, 생명.자연 분야에서는 △자생어류 수족관 △곤충생태전시관 △들꽃 전시관 △인간 복제 △형질 전환(돌연변이) 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 중등 수학교육연구회 교사와 관련학과 대학생들이 나와 도움말을 해 준다. 053)601-5063.

김수용기자

◈가야산 자연해설 프로그램 인기

방학을 맞아 국립공원 가야산 관리사무소가 마련한 '자연해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시작된 시범운영에 지금까지 119명이 참가한 것.가야산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관찰하고 해인사 창건에 얽힌 일화.전설, 대적광전 벽화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지난 6일에는 합천 해인초교생 65명이 참가〈사진〉, 5학년 김민지(12)양은 "합천에 살면서도 가야산과 해인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음을 깨달았다"며 "이번학습을 통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프로그램 인솔자 배운봉(53)씨는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해인사만 둘러 보는 수박 겉핥기식 관광만 하는 것이 안타까왔다"며, "참가 학생들의 진지한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무료이나 예약해야 한다. 055)932-7810.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곳곳서 어린이 민속.충효.서예교실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경북 북부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안동시청은 9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초교 6년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민속교실'〈사진〉을 운영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지역에 전해져 오는 고유 민속놀이를 체험해 보고,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봉화군청은 10일까지 봉화향교에서 지역 중고생 100명이 참가한 충효교실을 열어 생활예절.충효사상.한자.한시.향토사.국악 등을 교육했다. 참가자들은충북의 김삿갓 유적지, 영월 단종릉 등 유교 사적지도 순례했다.

예천군청은 청람제(용문면, 청소년 공부방)에서 방학기간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8시부터 서예 및 한문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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