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경주법주)가 100% 찹쌀로 빚은 약주 '화랑'의 서울 진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종전까지 수도권에서 한달에 500상자, 6천병(375㎖들이)씩 팔리던 화랑이 지난 5월부터 판매량이 늘어 1천상자, 1만2천병씩 올라가고 있다고 금복주측은 밝혔다. 이처럼 화랑의 수도권 판매량 신장은 대구에서 재직중 화랑을 즐겨 마셨던 정부기관의 간부들이 서울로 자리를 옮긴 뒤 여의도와 테헤란로의 일식당을 찾아 화랑을 찾으면서 소비량이 늘어난 때문이다.
이에 경주법주가 생산설비 확충과 함께 생산량을 늘리면서 서울쪽 소비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것도 촉매제로 작용했다.
하지만 금복주측은 "지방주(酒)의 수도권 시장 개척에는 한계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시장개척을 위해 투입되는 판촉비가 술(공장도 가격 3천710원) 판매 수익에 비해 과중하다는 것. 판촉을 위해서는 주된 술 소비처인 일식당과 고급 한식당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화랑을 5~8병씩 마셔야 하는데 식대가 대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1인당 8만원 이상이 나와 쥐꼬리만한 판촉비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화랑의 경우 150일간 장기 저온발효, 숙성을 거쳐 만든 고급 약주로 장기간 보관하지 못한다는 점도 원거리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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