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험 틈새 상품 인기

입력 2001-08-07 14:13:00

생명보험사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인터넷 보험상품도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적게는 1천~2천원에서 많게는 1만~2만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 및 재해를 보장해 주는 인터넷 보험상품은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되면서 올해들어부쩍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인터넷 보험상품은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상품 내용을 24시간 조회할 수 있고 회사에 따라선 화상상담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인터넷 보험상품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눈길을 끄는 것에서 벗어나 각종 재해 및 질병들을 실질적으로 종합보장해주는 다양한 상품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보험상품은 인터넷의 보편화와 경제력 있는 네티즌의 증가로 기존 생활설계사들이 판매하던 상품과 유사한 보장을 해주면서도 보험료는좀 더 낮게 책정한 상품들의 속속 개발로, 판매 신장률도 상당히 높다는게 생명보험협회의 분석이다.

또 금융감독원도 보험계약자가 현재 은행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서명을 보험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어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가입절차의 간편화로 인터넷보험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보험 상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교통상해보험과 어린이보장보험이다.

◇교통상해보험

삼성생명의 'e-대중교통Ⅱ보험'은 일시납 1천260원(여자 520원)의 보험료로 1년동안 대중교통 이용중 재해사망 및 1급 장해시 5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무배당클릭나이스교통안전보험'은 휴일교통재해사망 또는 1급 장해시 최고 1억5천만원(평일 1억원)까지 지급한다. 금호생명의'무배당세이프존보장보험'은 2천150원(여자 620원)의 보험료로 1년동안 휴일교통재해 사망 또는 1급 장해시 1천만원을 지급한다.대신생명의 '대중교통상해보험'은 2천795원의 보험료로 1년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재해를 당하면 최고 1억원을 지급한다.

신한생명의 '클릭하나로보험'은 2천300원의 보험료로 1년간 대중교통재해 사망 및 장해를 보장해주는 인터넷 보험상품이다.

◇어린이보장보험

대한생명의 '아이콜어린이보험'은 월 9천500원(10년납)의 보험료로 20년간 어린이들의 각종 재해와 암, 유괴와 납치 등 강력범죄에 대한피해를 보상해준다. 임신 4개월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아가사랑보험'은 소아암 중 백혈병 전문치료보험으로 조혈모세모이식수술 등을 보장하고 있다.

대신생명의 '사이버안전생활보험'은 학교생활 중 일어나기 쉬운 재해와 대중교통 이용시 사고가 나면 최고 5천만원을 보장한다.

◇기타

삼성생명의 'e-레저Ⅱ보험'은 연 2천410원(여자 680원)의 보험료로 1년간 수상스키, 등산, 수영, 페러글라이딩 등의 레저활동 중 일어나는각종 사고를 보장해준다.

흥국생명의 '전자파보험'은 암, 특히 전자파암에 대한 체계적 보장을 하며 방사선, 약물치료비도 보장한다.

교보생명의 '클릭나이스건강보험'은 월 1만3천100원(20년납)의 보험료로 10년간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을 보장한다.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사랑나누기보험'은 보험상품에 선물의 의미를 도입한 것으로 연인, 가족, 친구를 위해 보험을 들어주는 상품이다.

ING생명의 정기보험+(플러스)는 사망보험금을 반드시 지급해주는 종신보험의 장점을 적용하면서 만기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정기보험의 장점을 혼합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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