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세리

입력 2001-08-06 15:03:00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이 6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대회(총상금 150만달러)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6일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 6천25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김미현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98년 US오픈과 맥도널드 LPGA선수권에 이어 3년만에 생애 3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나비스코 챔피언십만 우승하면 생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12승째를 거둔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1천650달러를 보태 시즌상금 124만8천535달러로 상금랭킹에서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날 공동 2위로 출발한 김미현은 고질병인 짧은 퍼트에 발목을 잡혀 시즌 첫승을 놓치며 올해에만 3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는 8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해 7명이 30위권에 입상해 골프 한국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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