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9월 당정개편은 없다."
4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3일 기자들을 만나 당정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당정개편 요인이 없다"며 분명하게 잘라 말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재량이라는 점 때문에 종전까지는 비교적 에두르는 표현을 쓰던 그였지만 이날만은 단호했다.
그는 특히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당정개편설에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청와대까지 나서 당정개편은 10.25 재.보선 이후에나 가능한 얘기라고 했는데도 불구, 당내에서 이 문제가 연일 제기되는데는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재.보선과 자신을 연관시켜 자신의 낙마를 꾀하는 세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그는 "대통령은 분위기에 밀려서 인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자신에 대한 영남권의 지지 분위기를 은근히 과시하기도 했다. 휴가 기간중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경북 청송지역 주민 50여명이 조직을 만들었다며 상경한 일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견제세력에게 자신의 세도 만만찮음을 우회해서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대권주자들간의 경쟁에 대해서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중요한 것은 당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회창 총재와 싸워 누가 이기느냐 이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영남지역을 등에 업지 않으면 (대통령이 안되는 것은)마찬가지 아니냐"며 '영남후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의 재.보선출마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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