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사전

입력 2001-08-03 15:10:00

△조향륜(操向輪)=자동차의 운전대. △억세다=믿음직하다. 예) 항일의 혁명전통은 우리당과 혁명의 억센(믿음직한) 역사적 뿌리이다. △조기다=혼을 내다. 예) 아직도 저 녀석 정신을 못차렸네. 정신이 번쩍 나게 조겨야(혼을 내야) 해. △격검=펜싱. △탈가(脫家)=가출. △띠개=포대기란 말을 쓰지만 포대기와 띠개를 구분해 사용. 예) 철이는 어머니가 동생을 업는 것을 도와 포대기(아이가 덮을 작은 이불)와 띠개(업는 띠)를 가져다 드렸다. △올종=조생종. 예) 강철이네 할머니는 올해 조금 늘어난 텃밭에 올종(조생종)과 늦종(만생종)옥수수를 골고루 심었다. △날치기사격=클레이사격. △어벌=배포. 예) 어벌(배포)도 크다 하지만 간절한 창호의 표정을 보니 심정도 이해되었다. △매생이=노를 저어 움직이는 작은 배. 예) 철이는 휴식일(공휴일)이면 매생이(노 젓는 작은 배)를 타고 바닷가에 나가 낚시를 한다. △불어먹다=털어먹다와 비슷한 말. 예) 강호는 도박판에 끼어들었다가 몇년동안 벌어놓았던 돈을 모두 불어먹고(털어먹고) 말았다. △푸수하다=수더분하고 후하다. 예) 훈이 엄마는 성격이 푸수할(수더분할) 것 같지만 여간 까다로운 성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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