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연승 선두탈환

입력 2001-08-02 14:00:00

현대 경기 비로 취소삼성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탈환,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꿈틀대기 시작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마해영의 굳히기 3점홈런과 배영수, 노장진, 김진웅으로 이어지는 철벽계투로 두산의 막판추격을 4대3으로 따돌렸다.

7월21일 롯데와의 후반기 개막전부터 8연승을 올린 삼성은 비로 경기가 취소된 현대를 제치고 27일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올 시즌 부쩍 성장한 배영수가 5회까지 두산 타선을 잠재운 가운데 삼성은 1회 두산 외국인투수 콜을 두들겨 얻은 4점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선두타자 강동우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박한이,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바에르가가 우익수 플라이로 1점을 얻고 마해영이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두산의 기세를 꺾었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5대8로 뒤졌지만 단 한번의 몰아치기 득점으로 8연승하며 1위고지를 탈환한 것.

두산은 6회 우즈의 시즌 24호 솔로홈런과 홍원기의 적시타로 2점을 얻고 7회 2사 1, 2루에서 김동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삼성 마무리 김진웅의 호투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배영수는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8승(6패)째를 올렸고 김진웅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 최근 7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대전의 한화와 현대경기는 현대가 1대0으로 앞선 3회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고 LG-롯데, SK-기아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1일전적

두산 000 002 100-3

삼성 400 000 00×-4

△삼성투수=배영수(승), 전병호(6회), 노장진(6회), 김진웅(8회.세이브) △두산투수=콜(패), 차명주(7회), 진필중(8회) △홈런=마해영(1회3점.삼성), 우즈(6회1점.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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