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위험한 강.연못 등에 비치해 둔 인명구조 장비가 실제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7일엔 봉화 명호면 매호유원지에서 물놀이 하던 여대생 3명이 물에 빠졌다가 2명은 순찰 중이던 조석래 경장에 의해 구출됐다. 조 경장은 비가 많이 내려 유원지 일대를 돌며 피서객들의 철수 권고 방송을 하다가 사고 현장을 보고는 뛰어 들었으며, 면사무소 직원 허정씨와 마을 주민 김종연씨가 구조함에서 구명 로프.튜브를 꺼내 던져 줘 이를 이용토록 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경산 삼정저수지에서는 이모(32)씨가 물에 빠진 것을 주민 박정덕(32)씨가 발견해 못 둑에 준비돼 있던 구조장비로 구해 냈다.
지난달 31일 오후 예천군 보문면 우레리 오신교 밑 하천에서는 초교생들이 급류에 떠내려 가다가 이곳에 비치돼 있던 로프.튜브 등을 이용한 다른 피서객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을 구한 사람은 대구 중부경찰서 방범과 상황실 정창윤(39) 경사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다 서울 남천초교 4년 김모(11)군 등 3명이 위기에 빠지자 뛰어 들었다. 특히 1명은 의식을 잃는 등 위독했으나 예천의 순찰 경찰관 김영훈 경장과 함께 인공호흡 시켜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경북경찰청 방범과 박문수 경사는 "도내 141곳에 인명구조 장비를 비치했고, 효과가 나타난 만큼 추가로 필요 장소를 파악해 비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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