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녀 상대 성병 등 치료무면허의료행위 15명 입건
속칭 '미아리텍사스' 등 서울시내 윤락업소 주변에서 윤락녀들을 상대로 성병 등을 치료해온 무면허 의료행위자와 의사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이들에게 판매한 약사 등 1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일 안모(45·여)씨 등 무면허 의료업자 7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로 구속하고, 약사 강모(36)씨 등 8명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간호 조무사인 안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속칭 '청량리 588' 윤락업소를 돌며 인근 약국에서 구입한 성병 치료주사제 등을 윤락녀들에게 놓아주고 4천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약사 강씨는 윤락업소 주변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무면허 의료업자 안씨에게 의사처방전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 성병 치료 주사제 등 400여만원 상당의 전문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안씨 등은 주로 청량리를 비롯 서울시내 윤락업소 밀집지역 주변 약국 등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구입, 시간이 없거나 병원가기를 꺼려하는 윤락녀들을 상대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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