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째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노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탈진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1일 낮 12시40분쯤 부산 거제동 길에서 이모(66) 할머니가 더위에 현기증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할머니가 입원한 부산의료원에는 노인 2명이 더 실려왔으며, 전날에도 6명이 탈진 증세로 입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4시20분쯤 연산동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72) 할머니도 더위 때문에 심장마비사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11시쯤 문현동 집에서 나란히 숨진채 발견된 장모(83) 전모(79) 노인 부부 역시 더위에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한편 대구에서도 1일 밤 10시15분쯤 대구시 중구 남산동 이모(75) 할머니의 집에서 이씨가 숨져있는 것을 맏아들 이모(5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을 자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