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자'마르티네스는 삼성 승리의 조타수. 마르티네스가 31일 두산전에서 9회말 끝내기 3점홈런을 치며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클럽을 개설했다. 프로야구 통산 26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통산 세번째.
전날까지 홈런 18개와 도루 25개를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이날 4회 2점홈런에 이어 9회말 3점홈런으로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20-20'기록을 달성한 것.
타율 3할에 76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남은 44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돼 올 시즌 타율 3할과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르티네스의 공헌도는 단연 팀내 최고다. 그는 올 시즌 결승타만 8개, 동점타 8개, 추격타 2개 등 알토란 같은 방망이를 휘둘러 삼성승리의 '키플레이어'가 됐다당초 삼성이 선두타자감으로 영입한 마르티네스는 장타력과 선구안을 갖춰 5월 중순부터 중심타자로 들어선 후 고비때마다 한방씩 해주며 삼성의 가장 믿음직한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폭넓은 외야수비와 빠른 발도 삼성이 승리를 지키고 위기를 돌파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야구에만 몰두하고 '용병티'를 내지 않는 무난한 성격도 코칭스태프와 동료선수들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신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는데 운이 좋았다. 안타만 쳐도 이기는 상황이어서 '20-20클럽'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팀도 이기고 기록도 세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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