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 아직도 여름은 한달넘게 남아있다. 짜증스런 더위로 기분이 축 가라앉는 날,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활용해 분위기를 바꾸어보자.남은 여름이 한결 즐겁게 느껴질 듯 하다.
♤단순하게 꾸민다=가능한한 실내를 단순화시킨다. 흰색을 기본으로 청량감을 느낄수 있는 파랑색, 연초록색, 연회색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흰색과 파란색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고 위생적이다.
♤까칠한 질감이 시원하다=모시나 마 같은 까칠한 질감의 소재가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통풍도 잘 된다. 베개나 쿠션커버, 침대패드 등만 바꿔도한결 시원해진다. 마 소재쿠션은 1만~3만원, 방석은 2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마 소재의 침구류세트(패드·이불·베개커버2)는 15만~24만원선. 발품과손품을 들여 시장 등지에서 직접 천을 구입해 만들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유리·금속·등나무 소품=투명한 유리와 차가운 느낌의 금속소재는 여름나기에 더 없이 좋은 아이템. 금속은 스테인리스스틸 계통의 소재가 많이쓰이며 색깔이 들어간 것보다는 금속 고유의 느낌을 살린 것이 세련돼 보인다.
물을 담아 조화를 꽂을 수 있는 유리병 모빌을 달거나 유리잔, 유리병, 장식용 유리구두, 금속그릇 등을 식탁이나 선반 등에 놓아두면 한결 시원한느낌이 든다.유리병이나 유리컵 등에 물풀이나 조화를 꽂아 장식하기도 하고, 넓은 유리그릇에 여름과일 모조품 또는 과일모양의 양초 등을 띄우면 청량감이 더해진다.
등나무 소품도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등나무를 소재로 한 책꽂이, 빨래바구니, 와인꽂이, 옷걸이, 서랍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금속소재와 조화를 이룬 수납선반 등도 정갈하고 시원해 보인다.
♤식탁을 산뜻하게=늘 대하는 식탁을 한 번씩 바꿔주면 깔깔해진 입맛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테이블매트나 내프킨은 마 또는 면 소재가 좋다. 투명한 유리그릇에 물을 담고 여러 모양의 양초와 꽃잎 등을 띄워보자. 아니면 물병에 싱그러운 꽃을 꽂아 두거나 향기를 내뿜는 허브 화분으로 장식하면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은 어떨까=현관이나 베란다에 자잘한 자갈을 깔아놓고 맨발로 걸으면 발마사지 효과도 있고 눈과 발바닥이 시원해 진다.
자주 드나드는 욕실 앞이나 주부들이 오래 서 있게 되는 싱크대 앞에 대나무나 천연소재 매트를 깔아두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피로도 덜게 된다.
습기 때문에 퀴퀴한 냄새를 방지하는데는 향을 피우는 게 최고. 젤리형 양초는 장식효과도 있고 불을 붙이지 않아도 은은한 향이 난다. 아로마 향을 피운 뒤 환기를 시키면 장마철을 지나면서 구석구석 밴 잡냄새도 없앨 수 있다.
글·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사진·김태형기자 thkim21@imaeil.com
촬영협조=대백프라자 내 김종희 플로라(유리소품)·라탄(등나무소품)·발렌시아가(침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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