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는 술 취한채 비틀거리며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경찰의 주요 단속대상에 해당된다.전통적으로 몽골인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 도수가 높은 보드카와 위스키는 물론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럼주도 즐긴다. 가장 즐겨마시는 술은 역시 보드카. 칭기즈칸의 초상화가 그려진 보드카는 단연 인기가 높다. 바가반디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보드카도 있다. 바가반디에 대한 높은 국민적 지지도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낮에도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몽골 남성들의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이들 애주가들은 거리 아무 곳에나 누워자기 일쑤. 강도.살인의 75%가 음주자의 소행이란 집계도 있다고 한다.경찰은 음주자에 대해 구류를 시키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뿌리 깊은 음주문화를 척결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배우자 조건 중 1순위는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일 정도로 술의 병폐는 심각하다.외국인도 예외가 아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 여지없이 경찰에 잡혀간다. 온몸의 옷을 벗기고, 가끔씩 구타도 가해진다고 일부 교민들이 전했다. 최봉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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