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벤처센터 문턱 낮아졌다

입력 2001-07-31 15:45:00

'대구벤처센터의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재)대구테크노파크는 동대구벤처밸리의 핵심거점 역할을 맡은 대구벤처센터의 임대료를 지역 벤처기업의 현실에 맞게 낮추고 입주유형도 다양화 했다.

공유면적을 최소화해 실제 평당 120만원에 입주가 가능토록 한 것이다. 동대구로 주변의 일반건물 시세는 임대보증금이 평당 190만~220만원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가격이다.특히 입주를 원하는 벤처기업의 사정에 따라 전체보증금의 10~20%만 보증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는 '주식대납' 또는 '월세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월세로 전환할 경우 연 10%의 이자를 적용해 업체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구벤처센터가 지상 14층, 지하 4층, 연건평 3천64평 규모로 자동조명 및 중앙집중식 냉난방, 소화, 공기조화 설비 등을 갖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졌고, T3(10Mbps) 초고속통신망이 공짜로 제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또 전시장, 교육장, 회의실 등을 사용할 수도 있고, 대구시 후견인 상설 상담실, 대구경북과학기술자문봉사단을 통한 각종 경영, 세무.회계, 변리,기술 자문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대구테크노파크(약칭 대구TP)를 통해 투자 및 정부정책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해외마케팅과 관련된 도움을 구할 수도 있다. 대구TP는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을 채용, 마케팅 기획 및 전략적 제휴, 해외시장 개척, 국제거래 실무 등 전분야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TP 관계자는 "당초 대구벤처센터를 1차 보육이 끝난 성장단계의 벤처기업을 유치, 코스닥 등록까지 중간단계의 보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키려고 했으나 지역 경제환경의 악화로 차질이 빚어졌다"며 "앞으로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우수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053)746-3327~8.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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