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지킴이들의 문화마당

입력 2001-07-30 15:02:00

문경 마성면 마성청년회(회장 고성환) 50여명 회원들이 주관한 2001년 솔밭축제가 28일 마성면 오천리 소야천변 솔밭에서 면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창립 21돌을 맞아 열린 축제는 풍물패 '터울림'의 풍물놀이로 시작, 배구대회와 학생백일장.장기대회.훌라후프.노래자랑.팔씨름 등으로 꾸며졌다.

27일 전야제에선 한지승 감독의 영화 '하루'를 상영해 면민들이 모처럼 야외무대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해마다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에게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며 지역 어린이들에게 경로정신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한 일.

지난 83년 면민배구대회로 시작한 솔밭축제는 지난 88년 폐광으로 실의에 찬 면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래자랑 등을 곁들여 확대한 것.

모임은 지난 80년 청년 11명이 뜻을 모아 발족한 이래 폐광촌의 갖가지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고향을 지키고 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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