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동우가 홈구장에서 고별전에 나선 해태를 두번 울렸다.
강동우는 해태와의 주말 2연전에서 28일 2대1로 앞선 6회초 우월 3점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7대7 동점상황에서연장 10회초 2사후 1점 홈런을 기록, 팀에 1승을 선사했다.
28일 경기에서도 강동우는 5대5 동점이던 6회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삼성이 6연승을 달리는데 견인차가 됐다.
홈구장 고별전에 나선 해태는 각오가 남달랐지만 삼성 마운드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한 채 마지막 승부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삼성은 두 경기 연속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달렸다.
29일 경기. 고별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려던 해태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해태는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1회 장성호가 3점홈런을 날려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삼성은 4회 강동우, 박한이의 연속안타에 이은 이승엽의 적시타와 마르티네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다. 4회 이동수의 1점홈런으로 해태가 다시 달아나자 삼성은 5회 박한이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5대4로 역전시켰다.
해태는 공수교대후 김창희의 좌월 1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은 6회 강동우의 2타점 적시타와 박한이의 2루타로 3점을 추가, 8대6으로 승부를 갈랐다.
강동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에다 2득점의 수훈을 세웠고 삼성 노장진은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고 1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28일 경기에서는 삼성이 5대7로 뒤지던 9회초 마르티네스의 2점홈런으로 7대7, 동점에 성공한 뒤 연장 10회초강동우의 1점홈런으로 8대7로 역전승했다.
한편 롯데 호세는 28일 두산과의 사직경기에서 6회 시즌 25호 3점홈런을 날려 홈런더비 1위에 올라섰고 두산 우즈는 29일 롯데전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3호를 기록, 이승엽을 1개차로 추격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29일전적
삼성 000 233 000 - 8
해태 300 111 000 - 6
△해태투수=박진철, 곽채진(5회·패), 윤형진(6회), 이원식(7회) △삼성투수=배영수,김현욱(3회), 노장진(5회·승) △홈런=장성호(1회3점)·이동수(4회1점)·김창희(6회1점·이상 해태), 박한이(5회3점·삼성)
▲두산 8 - 2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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