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델라신에 역전패...단독3위 그쳐

입력 2001-07-30 00:00:00

김미현 뒷심발휘 8위자이언트 이글 최종R

박세리(24.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3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 6천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를 몰아친 도로시 델라신(미국)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전날 2위 태미 그린(미국)에 2타 앞선 단독선두였던 박세리는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보탰으나 뼈아픈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저지르며 합계 11언더파203타로 13언더파의 델라신과 12언더파를 친 그린에 뒤져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세리는 3위 상금 6만7천932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02만6천924달러를 마크,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멕 말론(미국)에 이어 LPGA에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해 박세리에게 역전패를 안겼던 필리핀계 미국인 델라신은 또 한번 박세리를 울리며 생애 2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따내는 질긴 인연을 과시했다.

김미현(24.KTF)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순위를 8위로 끌어 올리는 뒷심를 발휘했다.

박희정(21)은 제니 박(29)과 함께 2언더파 214타로 공동31위를 차지했고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이날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63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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