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G8 정상회담때 15만명의 반세계화 시위대가 주도한 시위도중 1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한 뒤 이탈리아경찰의 과잉진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등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독일 한스 크리스티안 스트뢰벨레 의원이 27일 이탈리아 경찰폭력의 진상조사를 위해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 데 이어 영국과 유럽연합(EU)도 치안작전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에 공식 항의를 했거나 항의서한을 발송할 계획이어서 이탈리아의 공권력 폭력과 인권침해가 도마위에 올랐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BBC-TV와의 인터뷰에서 반세계화 시위중 체포된 자국시위대들에 대한 경찰의 처우에 대해 이탈리아에 공식적인 불만을 표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마주재 독일 대사관 역시 제노바 경찰에 의한 독일 시위대들에 대한 학대설과 관련, 이탈리아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EU 회원국 녹색당 대표들도 "EU는 유럽 각국 시민들의 민주적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EU 인권위원회에 이탈리아 경찰에 의해 자행됐을 수 있는 인권침해를 조사할 것을 요구했으며 국제적인 인권운동단체인 앰네스티인터내셔널도 경찰의 과잉진압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같은 목소리를 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같은 국내외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취임 이후 첫 상원 연설에서 폭력사태와 관련, '유감과 슬픔'을 표명하고 "정부는 진실을 덮지 않을 것"이라며 G8 정상회담과 관련한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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