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과 일본 국민의 2002 월드컵축구대회 해외입장권 구입을 금지했다.
데이비드 윌 FIFA 부회장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7만1천장의 해외입장권을 팔았는데 이 중 2만2천장이 한국과 일본인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전 세계인들이 고루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외판매분에 대해 한국과 일본인의 구입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입장권은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과 해외에서 판매되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부 한국과 일본인들이 자국의 입장권 구입이 어렵자 인터넷을 통해 해외판매분을 다량 구입해 말썽을 빚어왔다.
FIFA의 이번 조치로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국의 판매 채널을 통해서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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