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는 주택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건립과 도심 노후지구 재개발사업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올해도 북구 동변동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 아파트, 서변동 그린타운 임대아파트, 신암2-2지구를 비롯한 도심 재개발사업을 확정했다.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2003년 8월에 있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임원, 취재진 등 1만1천여명의 숙소로 사용될 선수촌 아파트는 동변동 2개블록에 1천935가구가 들어선다. 사업비만 2천50억원에 이르는 대형 공사다. 선수촌 아파트라는 특징을 살려 지상 지하 입체 조경과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커뮤니티 공간, 수변광장, 화합광장, 축제광장, 해오라기공원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주차공간을 2천240대로 확보해 1가구당 1차량 이상을 주차할 수 있도록 했고 1층 전용정원, 최상층 다락방 및 옥상테라스 설치로 층별 차별을 최소화했다.
도시개발공사는 2002년 상반기에 선수촌 아파트 중 775가구를 시민들에게 우선 분양하고 1천160가구는 임대방식으로 공급한다.
◆서변그린타운 임대아파트=대구도시개발공사가 임대 전용으로 보급하는 아파트. 서변동에 있고 6천680평 부지에 28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2년 상반기에 임대 공급한다. 22평형 74가구, 24평형 270가구, 33평형 180가구 등이다.
임대아파트의 특성을 살려 주거 효율과 에너지 절약을 모토로 개발하는 아파트라는 게 도시개발공사의 설명. 중앙광장, 테마공원, 보조광장, 휴게시설, 체육공원 등을 지어 테마아파트로 개발된다. 화재, 피난, 이사 등의 상황에서 보행로를 통해 모든 동선이 이뤄지도록 한 것도 특징.
◆재개발사업=지난 10여년동안 4천600가구 이상의 재개발 사업을 벌여온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올해도 3개 지역에서 1천400여가구에 대한 사업을 확정했다.
현재 공정률 9%를 보이고 있는 신암 2-2지구(영신중고 북쪽)는 오는 10월에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물량을 일반에 분양하고 입주는 2003년에 이뤄진다. 총 400가구(임대 120가구, 분양 280가구)로 24평형 120가구, 26평형 160가구, 36평형 12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일자형의 틀에 박힌 획일적 아파트 형태를 벗어나 주민들이 공동체로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 연출을 했다는 게 도시개발공사의 설명.중구 남산동 크리스탈 볼링장 동쪽에 개발되는 남산 4-2지구는 20~25층짜리 아파트 804가구가 들어서는 사업. 분양 649가구, 임대 155가구로 오는 11월에 공사에 들어가 2004년 11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시개발공사는 수성1-1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계획을 세우고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며 오는 10월 사업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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